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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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만이라도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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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장마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후덕지근한 날씨는 계속되고 있어요 오늘 밤에 야간 당직이라서 밤새 아버님 생각하다가 몇자 적어본답니다 아버지 그간 잘지내셨어요 아버님이 저희 곁을 떠난지도 두해 하고도 반년이 넘었군요 세월이 흘러가도 잊혀지지 않고 그리움만 더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마도 이못난 장남이 아버님 수발을 제대로 못하여 자꾸만 아쉬움과 그리움이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아버님 꿈에서라도 꼭 한번 뵙고 싶어요 그래서 아버님께 말하고 싶어요 제가 어른이되어 아이들을 키워보니 아버님이 저를 이렇게까지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였는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요즘 무척이나 힘드네요 또한 외롭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아버님 그곳은 어떠세요 외롭고 힘들지 않아요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와 친구들이 많으셨으니 그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아버님곁에 있을거예요 아버님 이곳에 모든 걱정일랑 잃어버리고 편안히 계세요 이곳에 어머님은 아버님 곁에 갈때까지 제가 잘모실께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새벽 04시15분 장남 이재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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