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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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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보고싶고 보고싶은 우리아버지
보고싶고 보고싶은 우리 아버지 !

아버지 가신지 벌써 1달입니다.

1달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아버님 계시던 혜원병원만 지나면
 
혹여 계실것같아 3층을 쳐다봅니다.

편찮아계시면서도 자식걱정에 목 메이시던 우리 아버지 !

살아생전 편히 못 모신 못난자식은 오늘도 아버님 생각에 눈물납니다.

누구나 돌아가신 후에 후회한다고 합니다만

1달지난 오늘 늦은밤 아버님 생각에 눈물이 흐릅니다.

한 세상 사시면서 그 얼마나 고생하셨던가요.

지난 겨울 화순 병원 다녀오시면서 하시던 말씀에 어찌그리 마음 아프던지요.

없는 살림 꾸리시느라 고생하시며 작은아버지 그 많은 고모 다 결혼 시키고 

우리들 기르시느라 고생만 하신 우리 아버지

작년겨울 어머님과 두분이 일본여행 가신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고생하셔서

자꾸 주름투성이시던 아버지 얼굴과 겹쳐보여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렇게도 가보시고 싶다던 아버지 태생지 일본.

다녀오시고도 좋아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보고싶은 아버지!

6월6일 현충일때  어머님과 작은 아버지 모시고 가겠습니다.

노영이네,익영이네,은실이, 근실이네 모두 데리고 갈거구요.

근필이는 군대에 입대하고 익영이네는 함열에서 바로 아버지한테 간데요.

아버지께서 필리핀 떠날때 용돈 쥐어주셨던 은향이는 아직 할아버지 가신지도

모르고 귀국해서 할아버지와 여행갈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6월 5일 들어오면 데리고 찾아뵐께요.

근수는 제대하고 복학하기전에 7월부터 일 간다네요.

어제는 노영이네하고 하민이 장난감 가지러 근실네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정말 보고 싶습니다.

제나이도 50인데도  아버지 생각만해도 눈물이 흐르니 어찌할수없나봐요.

그래도 그리멀지 않는 날에 천국문 앞에서 만나 뵐수있으니  소망가지고

열심히 살아갈렵니다.

6일일찍 갈께요.

정말 보고싶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2008년 6월 1일 늦은밤 못난 큰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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