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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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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보고싶은 아버지께
아버지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을유년 새해에 둘째아들이 아버지께 인사올립니다. 거기도 새해가 왔는지 궁금하네요. 집안일 하고 잠시 짬을 내어 아버지 생각이 나서 편지를 써 봅니다. 지금 현민이가 새록새록 잠을 자고 있습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힘든 세상을 살아도 희망이 보여 삶의 의욕이 솟구치곤 합니다. 아버지! 조금만 저희 곁에 더 계셨더라면 귀여운 현민이가 할아버지 얼굴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생각을 해 보지만 지나간 세월을 돌이킬 수 없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얼마전에 동남아에서 엄청난 해일로 10만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TV뉴스를 보면서 아버지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TV를 보시면서 저희들에게 자주 말씀을 해 주시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요즘도 어머니는 동네분들과 어울리시면서 잘 지내고 계신답니다. 저희들이 더욱 편안히 모실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살아 생전에 저희 형제들 걱정을 많이 하시던 아버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걱정일랑 모두 잊고 편안히 계시길 두손모아 비옵니다. 저희들, 어머니와 현민이를 잘 보살펴 주십시요. 현민이가 좀 자라면 할아버지가 어떤 분이시었는지 제가 자세히 이야기 해 줄 생각입니다. 자꾸 아버지 생각이 간절히 나서 눈물이 나올까봐 이만 맺을까 합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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