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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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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며칠 덥더니 오늘은 흐려요
아버지랑 걷거나
휠체어로 다녔던 저길.
힘드셔도 걷기 노력하셨죠
내가 뒤에서 따라오면
부담된다고 그냥 집에 들어가라 하셨죠
그래서 트럭이나 나무 뒤에 안보이게
하고서 아버지 별일 없나 지켜보곤 했었죠
얼마나 숨가쁘고 힘드셨을텐데.
강희말이 100m 전력질주 하고
난 뒤처럼 숨가쁘실 거라 했는데
내몸 아니니 아버지 고통을 몰라드렸지.
말이라도 다정히 위로해 드릴것을.
이제 숨편히 잘 계시죠?
요새는 가게고 관공서고
도서실이고 다 저런 기계로
해요. 편리하고도 불편한 세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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