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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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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오랜만 입니다.
아버지 오랜만입니다.
그간 안녕하셨어요?
저희들은 다들 잘있어요..
근데 아버지 외삼촌이 돌아 가셨어요.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다들 놀랐답니다.
엄마는 오죽하셨겠어요...
엄마가 그래서 그러신지 갑상선이 않좋아 지셨나봐요.
그래서 병원에 다니셔야 한답니다.
아버지 이젠 아버지 연배분들이 한분 두분 저세상으로 가시네요..
아버지 전주엔 저희 자식들이랑 엄마랑 다같이 모여서 재미있게 놀고 먹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안계신 자리가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요...
담날엔 대천가서 늦게까지 같이들 있다가 헤어졌습니다,
영란이가 저만 빼놓고 모인다고 불평이 많었는데 이번엔 영란이도 같이 있었어요..
아버지 오는 현충일엔 저희들같이 아버지 뵈러 갈겁니다.
가서 인근에 펜션도 예약했어요.
갔다가 들렀다오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만 빠지고 저희들끼리 이렇게 즐기는거 같아서 아버지 너무 죄송합니다.
아버지 계실때 더 좀 자주 모이고 즐겁게 지냈어야 했는데 아버지 그렇질 못한거 같아요.
아버지 외삼촌 돌아가셨을때 막내하고 큰누나는 엄마 불쌍하다고 울데요...
엄마가 걱정이긴 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엄마를 올라오시라고 할려고 합니다.
혼자 외로우실거 같아요.
아버지 그럼 현충일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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