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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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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께 드리는글....
아버지 막내에요.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처음 이곳을 통해 아버지께 편지를 올립니다. 이곳에서 다른분들이 쓰신 편지를 읽으며 그리움에 흐르는 눈물을 한없이 닦아보다가,아빠생각에 이렇게 편지를 써봅니다. 이번 설날에 형네 식구와 엄마하고 묘지 다녀왔는데 너무도 쓸쓸해 보였습니다.계절이 겨울이라 그런가봅니다. 생전에 그렇게 좋아하시던 커피와 담배도 같이 올렸는데 아마도 아빤 이곳에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가 생전 그리도 그리워 했던 아버지 고향에 계시리라 생각이듭니다. 고향 다녀오셔서 꼭 저와 같이 있어주시고 홀로계신 엄마를 지켜주세요.엄만 걱정 하지마세요. 막내가 잘 모실겁니다.우선은 엄마가 그곳을 떠나기 서운해 하시니까 엄마가 허락 할때까지 그곳에서 지내도록 할께요. 그리고 몇일전 꿈에 나타나셨는데 아무런 말씀도 없이 일만 하고계셨는데 왜그랬는지 모르겠군요. 그래서 더욱더 그리운가봅니다. 아무튼 이제부턴 자주 편지올릴께요.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자니 정말이지 아빠와 대화라도 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편지를 쓰는가 봅니다. 앞으로 자주 들려서 편지쓸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막내아들 정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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