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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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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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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빠에게
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늘나라에도 새해가 왔는지 모르겠네요 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외롭고 쓸쓸하시지나 않으신지... 이렇게 편지를 써도 아빠가 보실지.아님 아무 의미없는 것인지... 보고싶습니다. 언제나 온화하신 그모습 인자하신 미소 고운 성품. 아빠 아빠 대답 좀 해 보세요. 진짜 하늘나라가 있다면 아빤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 믿습니다. 아빠가 모든 슬픔 모든 괴로움을 안고 가신 줄 알았는데 우리집은 산넘어 산이네요. 엄마 정선이 화진이 오빠 그리고 올캐까지도 모두 걱정입니다. 가족들 건강 좀 돌봐 주세요. 그리고 아직 철이 덜난 자식들 좀 일깨워 주시고요. 돌아가신 아빠 명복을 빌어드려야 하는데 걱정만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도 요즘은 한계를 느껴요. 엄마한테 효도를 다해야 하는데 그게 뜻대로 되질 않네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다시 식구들을 보면 가슴만 답답해져요. 오빠가 걱정입니다 어깨에 짐만 무겁고 능력은 안되고 건강 조차 별로 좋아 보이질 않아서 오빠 생각만 하면 잠이 안와요. 아빠 오빠 좀 많이 많이 돌봐 주세요. 올캐도 새해에는 제발 철 좀 들게 해주시고요. 우리들과 화목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오빠가 빨리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도 도와주시고요. 저도 오빠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질 수 있도록 노력 할께요. 죄송합니다 아빠 못난 딸이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아빠한테 넋두리 했네요. 이해하세요. 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늘 행복하세요. 그럼 담에 또 편지 올릴께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가 아주 많이 보고 싶은 큰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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