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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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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누구 알려주소.

언제부터인가?
어머니 날이
어버이 날로 개칭됨이

그러네
父에 씨를 받아
母에 밭을 일궈
내가 존재케 됐는데
당연지사인걸....

잊고지낸 것은 아닌가?
항시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 하듯,
내착각에 빠져
살아온 것은 아닐런지...

살아 생전 작은 가슴에
꽃 한송이
달아 드려 받던가?
자괴감이 밀려온다.

왜?
돌아가신 후
이토록 애닳아 하고
그리워 하는지.....
[사랑 하네 ,했었네]등등
용서를 구하게 되는지..

아마도
내 어머님에 안위 때문이라
자위해본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빌어
어머님께 못다한 효를 빙자하는 것일게다.

내자식이 문자를 보내왔다
[키워 주셔서 감사 하다는...]
대충 그런 내용에 글을 보며
이른 시각 난 어머님께
전화상 안부만 여쭈웠네.


난 눈물이 너무도 많아
글을 쓸 수 없어.

그저 마음속으로
아버지 묘석에
붉디 붉어 검붉은 카네이션 한송이 바치며
진혼나팔소리
듣는다.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받친이
  그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딸내미가 보내는 메세지 안에는
꽃과 사랑이 가득한데..

나는 어이할꼬,
내 아버지께
어떻게
사랑을 표해야 하는지?

누구 알려주소.

 
 이천팔년어버이날불초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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