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어머니 날이 어버이 날로 개칭됨이
그러네 父에 씨를 받아 母에 밭을 일궈 내가 존재케 됐는데 당연지사인걸....
잊고지낸 것은 아닌가? 항시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 하듯, 내착각에 빠져 살아온 것은 아닐런지...
살아 생전 작은 가슴에 꽃 한송이 달아 드려 받던가? 자괴감이 밀려온다.
왜? 돌아가신 후 이토록 애닳아 하고 그리워 하는지..... [사랑 하네 ,했었네]등등 용서를 구하게 되는지..
아마도 내 어머님에 안위 때문이라 자위해본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빌어 어머님께 못다한 효를 빙자하는 것일게다.
내자식이 문자를 보내왔다 [키워 주셔서 감사 하다는...] 대충 그런 내용에 글을 보며 이른 시각 난 어머님께 전화상 안부만 여쭈웠네.
난 눈물이 너무도 많아 글을 쓸 수 없어.
그저 마음속으로 아버지 묘석에 붉디 붉어 검붉은 카네이션 한송이 바치며 진혼나팔소리 듣는다.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받친이 그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딸내미가 보내는 메세지 안에는 꽃과 사랑이 가득한데..
나는 어이할꼬, 내 아버지께 어떻게 사랑을 표해야 하는지?
누구 알려주소.
이천팔년어버이날불초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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