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여부 |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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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잘 계시죠 | |
진도는 바람만 없으면 겨울
지내기도 그리 어렵진 않아요 오늘도 날이 좋아 서외리로 향교로 산책했어요 저 건물이 왜 저리 생겼나고 물으셨었죠 기록관이라 책이 펼쳐진 모양이라고 말씀드렸었죠 촌에 있기엔 너무 안어울리는 디자인이에요 목련눈은 곧 꽃을 피울듯 저리 씩씩하게 겨울을 지내고 있어요 살아있는 생명은 다 견뎌내고 존재하죠 추위든 더위든. 오늘 동창회인데 내가 못가니 동창들이 간재미 회무침에 듬북미역국에 반찬들까지 주문해서 보내줬어요 술도 마셔주어야죠. 아버지 이 나빠지기 전까지 회무침 좋아하셨던거 기억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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