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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님, 참으로 오랜만에 편지를 띄웁니다...
근자 몇 년간 , 찾아 뵙지 못하여 너무도 죄송스럽습니다.
조부님 그간 저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사람으로 최악의 상황까지도 맞았던 저에겐 하늘이 너무도 무심하였습니다.
제가 무슨 잘못이 있어 그러는지....
조부님 저희 가정을 돌봐주시고. 부디 평화스런 가정이 되게 하여주십시오.
힘들고 어려울 때. 이렇게 몇 자 띄우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조부님 그 곳에서나마 세상 시름 다 잊으시고. 부디 편안히 잠드시옵소서.
올 추석에는 꼭 찾아 뵙겠습니다. 조부님 부디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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