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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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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그리운 아버지께
아버지 안녕하셨어요? 아버지가 저 하늘나라로 가신지 벌써 1주년이 되갑니다.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지요? 아버지가 떠난 우리집은 아버지 생전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라 금방이라도 우리들을 부르실것 같습니다. 요즘 때늦은 눈이 전국적으로 많이 왔습니다. 서울은 조금 내렸고요. 작년 아버지를 보내드릴때에도 흰눈이 많이 내렸었는데 수북이 쌓인 눈을 보니 아버지 생각이 간절히 납니다. 어제 뒷산 팔각정을 갔었는데 벌써 봄이 와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파릇파릇 새싹이 나고 나뭇가지에 새눈이 튀어 나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그저께 현민이를 데리고 동네 한바퀴를 모처럼 돌았습니다. 이른 감이 있었지만 앞으론 자주 세상구경을 시켜야겠지요. 날이 갈수록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버지도 멀리서 우리 현민이를 지켜봐 주십시요.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더욱 가까운 때 곧 찾아뵙겠습니다. 이만 인사 올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둘째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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