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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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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오늘은 엄마 약타러
우리 병원갔어요
너무 날씨가 맑고
따뜻하니 좋으니
아버지 이 병원에서 
케어받으시며
휠체어타고 해바라기도 하시고
카페에서 생과일 주스도 마시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또 눈물이 났어요.
날이 아름답게
좋으면 아버지가 더 생각나요
맛난 음식 먹을때랑.
생전 첨으로 수영강습 받아요
숨쉬기도 발차기도 어렵더라고요
아버지는 언제 헤엄을 치셨을까.
아마도 늑막염 수술이후는
못하셨겠지.
세상이 그렇더라고요
남들보다 더 누리는것이 있으면
남들보다 아쉬운 것도 있더라고요
혼자서 어제 배운거 연습하느라
진고 옆길로 걸어갔어요
운동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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