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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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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막내가 오늘 결혼했답니다.
아빠 그동안 잘지내셨죠? 오늘 드디어 수진이 결혼식을 치뤘어요. 우여곡절끝에 치른 결혼이라 맘이 많이 아프답니다. 큰작은어머니 서울작은아버지식구들 와주셔서 무척고마웠어요. 아빠가안계시니 하객없는건 당연할줄알면서 아빠의 빈자리는 매우컸답니다. 결혼식도중수진인많이 울었어요.물론 제부도 울고,아빤도윤이 제일 좋아했잖아요.많이 힘들땐 아빠를 생각하며운다고 하네요.두고보세요 잘살겁니다. 저또한 내몸아끼지않고 힘이되줄거예요.세월이지날수록 수진네하고 저희밖엔 서로 의지할때가 없네요.오늘 수진이 참이뻤는데 아빠가 보셨어야했는데 너무아쉬워요. 그리고 그렇게 말않듣던 기용이가 축가를 불렀답니다. 수진인 많이 감동받았나봐요 울음을 참느라 힘들었다고 하네요. 오늘 긴 가을가뭄을 해소해주는 단비가 쏟아졌어요. 축복의 비가 신랑신부의 가슴속을 촉촉히 채워줬습니다.조금만 더 저희곁에 계시지그러셨어요. 잠한숨못자고 내일 여행준비하느라 바쁜 수진이제부에게 오늘 수고했다고 한마디 해주세요 아빠 그럼 다음에 또 편지할께요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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