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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큰손녀 하늘이예요 잘 지내셨어요?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같이 계신다고 생각하니까
그나마 마음이 놓여요
저는 이제 몇달뒤에 있을 수능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할아버지가 항상 격려해신거 마음속 깊이 새기고서
공부 열심히 하고있으니까 하늘에서 저 응원 많이 해주세요
오늘은 현충일이예요 작년까지만해도 이날은 그냥 노는날이고 좋아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 시점에선,, 정말 가슴아픈날 같아요,,
벌써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ㅣ 1년이 지났어요 신선마을도 안간지 오래됬네요,,
할아버지가 보고싶을때면 가끔씩 할아버지가 저희집 놀러오셨다가 집에 돌아가실때
배웅하러 나갔던 버스정류장에 가요,, 그곳에서 아,, 할아버지랑 여기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었지 그랬었지,, 하면서 혼자 생각도 해보고,, 방에걸린 할아버지 사진을 보면서 할아버지를 생각해요. 기적이란게 있다면 할아버지가 쓰러지시기 전 마지막으로 할아버지를 본날로 돌아가서 그때부터라도 할아버지를 열심히 간호해서 돌아가시지 않게끔하고 싶어요,,
할아버지,, 정말로요,, 저 할아버지 너무 보고싶어요,,
당장이라도 할아버지가 계신 하늘로 가고싶어요,,
저 대학가는거라도 보고가시지,,,,,,, 보고싶으니까 꿈에라도 나와주시지,,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기억속에선 자꾸 할아버지모습이 사라져가고,,
할아버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그런데 참아야겠죠,,
할아버지 보고싶어도 참고 견뎌야 하는게 현실이겠죠,,
할아버지 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가서 엄마아빠한테 효도 많이 할께요,,
그러니까 저 꼭 지켜봐주셔야 되요,, 할머니하고 행복하게 지내셔야 되요..
아프거나 걱정같은거 하시면 안되요,, 이곳에선 아프기만 하셨으니까 하늘에서는 꼭 행복만 하셔야해요,, 할아버지,, 정말 사랑해요 할머니도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그럼 다음에 찾아 뵐때까지 안녕히 계시구요 아프지 마세요
2008.6.6 김영희 할아버지의 큰손녀딸 정하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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