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여부 |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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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다한 한마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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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실 아버지 아버지! 나야 막내딸. 아버지 호국원에 모시고 나서 글 올리고 두번째네 우리 아버지 참 인정없고 모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가시고나서 이런저런 일이나 상황이 닥쳐서 생각해 보니까 그게 아버지 나름의 사랑 방식이었다는걸 알겠어 아버지! 왜 살아 계실때는 고맙다는말 한 마디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못했을까 그러면서 표현 못하는 아버지만 서운했을까 엄마가 아버지 많이 보고 싶어해 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가고 그리움만 가슴에 쌓아놓고 있어 돌아가실때 얼굴만 봤어도 목소리라도 듣고 가시는거 봤어도 이렇게 가슴에 남지 않을 텐대... 아버지! 아버지도 답답하지 갑작스럽게 그렇게 사고로 식구들 얼굴하나도, 심지어 엄마 얼굴도 못보고 하늘가서 서운하지 우리는 멀리 사니깐 못봐도 조금만 기다렸다가 엄마 얼굴이라도 보고가지 뭐가 그리 급하고 바쁘다고 엄마 얼굴도 안보고그렇게 갔어 우리지유 많이 컸어 말도 곧잘하고 자기 주장이 강해져서 고집은 부려도 너무 이뻐 아버지도 나 그렇게 이뻤어? 히히 우리 아버진 안그랬을 거야 자식 이뻐하면 버릇 나빠진다고 하면서 내색도 안했을 거야 그나마 내가 사준 옷은 비싸고 좋은 거라면서 자랑하고 아끼고 좋아 하면서 입고 다니고 해서 그나마 후회는 덜 해 마음이 생기면 아낌없이 사 보내곤 했으니까 아버지!! 아버지가 가고 싶어하던 곳이니까 잘 지내고 있는 거지? 불편하거나 심심하진 않지 시 아버님도 거기 가신거 알지? 서로 인사나눴어? 나도 얼굴도 몰라 그치만 아버진 남보다 사돈이 나으니까 두 분이서 잘 지내? 혹시 용돈 모자라면 말해 내가 충분히 줄께 현충일에 갈거야 지유아빠는 당직이라 못가고 나랑 지유랑은 갈거야 큰 오빠도 가고 엄마는 물론이고 작은 오빤 모르겠다 어쩜 못갈지도 몰라 회사가 그때 무지 바쁘대 아버지!! 그리고 엄마 안 아프게 해줘 살아가는 동안 덜 아파야 고생을 안하지 아버지가 좀 돌봐줘 엄마가 아버지 많이 그리워 하니까 알았지? 춥지 않아서 다행이야 추우면 얘기해 이쁜 봄잠바 사서 보내줄께 조금만 참았다가 만나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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