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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잘 계시죠 | |
오늘도 날이 기가 막히게
청명하고 온화해요 관현 엄마가 토란 알뿌리 줘서 심었어요 잎이 너무 예뻐서 좀 달라했어요 마늘 10쪽 중에서 1쪽만 싹 났어요 하여튼 올해 내 푸성귀 농사는 실험실 수준이에요 선인장 꽃도 피고 전신주 꼭대기에 까치는 앉아있고 우리집 마당도 덩달아 깨끗하고 이쁜데 아버지가 안계셔 쓸쓸해요. 군민의날 체육대회라고 축구하는거 보고 또 아버지 생각했어요 초등학교에서 어린애들 경기해도 보러가실 정도로 좋아하셨죠 프리미어 리그 월드컵 얼마나 집중하면서 보셨는지. 2002한일월드컵 할때 입장권 구해서 보시게 할까 형제들이 의논했는데 테레비로 보는게 더 좋다고 안가신다 하셨죠. 이제 생각해보면 티켓이 비싸다 생각에 그러셨을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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