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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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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이제 설이 다가오네요.
모두들 설 준비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그런 모습들이 어딘가 나사빠진 로보트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시간이 흐르지 안을것만 같았는데,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마지막으로 할아버지 얼굴을 본것도 하얀 눈발이 흩날리는 날 장례식을 치룬것도 마치 어제일만 같은데 말이죠.. 진심으로 빌면 꿈에서라도 만나러 오실까 해서 몰래 마음속으로 빌어도 봤는데,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네요. 조금은 섭섭한 마음도 들지만 별로 개의치 않아요. 모두들 할아버지를 보고싶어해요. 선용이도 유진이도 성균이도 소연이도 혜림이도 혜원이도 또 그 외 기타 어른들도 모두 할아버지 보고싶어해요. 그러니 가끔 꿈에서라도 한번씩 만나 주시고요. 혹시 무어라도 드시고 싶은거 있으면, 그 때 말해주세요. 제가 제삿상에 올리자고 조를께요. 남은 사람들 너무 슬퍼하지 않게 저승일 바쁘셔도 시간 많이 내셔서 자주 찾아 주세요. 아마 모두 기뻐할 테니까요. 이제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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