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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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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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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빠.. 곧 구정이라 다들 바쁜데, 저는 마음이 너무나 시리고 아픕니다. 해마다 구정때면 아빠께 새배를 드리곤 했는데... 아빠께서 계시지 않은 집은 너무 썰렁하기만 합니다. 사진을 쳐다보고 있으면, 이렇게 건강했던 아부지셨는데... 아빠. 저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요. 며칠 동안 집안 정리를 했어요. 아빠 영정은 아빠께서 그간 계속 쓰셨던 큰방에 모시기로 했어요. 아빠 마음에 드시죠? 물론 아빠는 항상 제 마음 속에 계신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아빠 영정이 집으로 온다고 생각 하니까, 아빠랑 좀 더 가까이 있는것 같아 자꾸만 기다려 집니다. 아빠.. 아빠는 지금 이곳에 안계시는데..사람들은 여전히 구정을 지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고 휴가를 떠납니다. 저도 하루 세끼 밥을 먹고 잠을자고 티비를 보고.. 제 할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빠.. 역시 사람들의 말처럼, 산 사람은 또 그렇게 살아가기 마련인가 봐요.. 아빠... 정말 죄송해요... 아빠.. 항상 제곁에서 절 지켜봐 주시는거 맞죠? 그쵸? 아빠.. 정말 보고싶고 그리워요. 한번 만이라도 아빠 품에 안겨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절대로 아프지 마시구요, 맛난 설 음식 많이 많이 드세요. 종종 또 올게요. 아빠의 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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