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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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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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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할 수록
모든 추악을 떨쳐 버리고 고고한 성품으로 현실을 참되게 묵묵히 살으셨던 나의 아버지. 온 정력 다 바쳐 자신의 주어진 사명에 정진하고 떳떳한 몇 푼으로 가족의 안위를 위하여 근근히 입에 풀칠을 하셨던... 그러나 조국과 겨레를 위하여 충실히 살았던 나의 아버지. 은은히 들려오는 젖가락 장단 통나무 대폿집의 낭만 텁텁한 막걸리에 목 축이고 따듯한 빈대떡 안주삼아 조용히 어깨춤 추시던 오늘날 사회악에 물들지 않으셨던 나의 아버지. 이제는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 하시고 한평 남짓 공간에 영면하신 자랑스러운 나의 아버지. 꽃 피는 춘삼월이면 뵈 올 수 있으려나 시샘하는 찬바람에 온몸을 맡기네 텁텁한 궐련내음 불콰한 취기어린 모습 봄이오려 이렇게 추워졌나 내아버지 계신 곳 추위가 비켜 가시길 아버님 영전에 돈수백배 머리조아려 발원 합니다 연로해지신 어머님 건강 보살펴 주세요 한참 동안은 찾아 가지 않은 저 언덕 넘어 거리에 오래전 그 모습 그대로 넌 서 있을 것 같은 내 기억 보단 오래 되버린 얘기지 널 보던 나에 그 모습 이제는 내가 널 피하려고 하나 언젠가 너 처럼 이제 너에겐 난 아픔이었다는 걸 너를 사랑 하면 할 수록 멀리 떠나 가도록 스치 듯 시간에 흐름속에 이제 지나간 추억이라고 떠나며 말 하던 나에게 시간이 흘러 지날 수록 너를 사랑하면 할 수록 너에겐 난 아픔이었다는 걸 너를 사랑하면 할 수록 [부활] 술 한잔 하고 기분이 그래 아버지 영전에 18 번 받침니다 이천오년삼월도다가는무렵창석이놈글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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