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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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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내일 아버지를 뵈러 갑니다.
아버지!! 보고 싶은 나의 아버지!! 3월 달에 때 아니게 많은 눈도 내렸고, 어제는 마지막 꽃샘추위로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아버지 가신지도 29일이 되면 2주기가 됩니다. 우리 아버지를 멀리 임실호국원에 모셔드리고, 살아있는 저희들은 일상속에서 생활을 핑계로 아버지를 조금씩 잊어가고 있나봅니다. 내일, 아버지께 오빠 내외와 조카 문희, 언니, 그리고 저 아버지 뵈러 갑니다. 마음이 설레여져요.. 아버지 계신 자리의 꽃도 겨울내 빛이 많이 바래어 졌겠지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아버지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 그 모든 것을 1/10도 자식들은 하지 못하나봐요. 애써 변명을 드리자면.. 내리사랑이라서... 아마, 우리 환주, 주연이 조카들도 훗날에는 저희와 같은 모습이 되겠지요. 하지만, 아버지.. 너무나 사랑합니다.. 그리고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우리 아버지의 어색하셨던 그 미소.. 풍채 좋으시던 그 모습들.. 추억이 많아서 저는 행복합니다. 아버지.. 좋아하시는 꽃들 사가지고, 내일 새벽에 일찍 출발할께요. 만나 뵐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막내여식 환주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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