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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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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보고싶은 아버지께
잊으려 잊으려 하면 자꾸 자꾸 떠오르는 아버지께! 아버지 그동안 안녕히 계셨어요? 지난 어버이날 안부인사도 못드리고 지금 인사드립니다. 지금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는데 아버지 계신 그곳은 어떤지요? 지난 어린이날에는 어머니와 현민이 네식구가 모처럼 나들이를 갔다 왔습니다. 아이 엄마 모임이 월드컵 공원에서 있어서 아버지 와 어머니와 같이 갔었던 하늘공원에도 어머니와 같이 올라 갔었고요 공원 한바퀴를 어머니와 도는 동안 줄곧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인공호수 근처에서 현민이 사진도 찍으면서 신록의 계절 5월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튿날 현민이가 열이 나면서 일주일 내내 아팠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저희들 생각만 하고 아이에게 소홀히 한 감이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상에 나와 처음 맞는 어린이날 신고식을 톡톡히 치룬 것 같고요... 잠이 든 현민이가 매우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앙증스런 현민이의 재롱을 보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습니다. 하늘에 계신 그 곳에서 우리 현민이를 지켜봐 주세요... 언젠가는 현민이에게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날이 오겠지요. 아버지 계신 곳도 같이 찾아 뵙기도 하면서요. 다음에 또 안부인사 드릴 것을 약속하면서 이만 맺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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