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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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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가을을 맞이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어요. 엄마, 아빠 요즘 어찌 지내고 계시는지~~ 너무 보고 싶은데.. 지난 추석연휴 (10월 2일)에 호국원에 다녀와 한결 마음은 편했는데~~ 엄마 첫기일이 다가오니 또다시 뒤숭생숭.. 서울에서 새벽버스를 타고 호국원에 도착하니 11시 15분쯤... 정신없이 혼자 내려간 터라 엄마좋아하신 떡도 챙겨가지 못해서 죄송했어요. 혼자서 안장묘에 올라가는길.... 그곳에 일하시는 할머니 몇분이서 올라가시대요. ^^ 할머니 한분께서 저를 보시더니 “처자는 저위에 할아버지가 있나? 아버지가 있나?” 물어보시길래,,, “아버지랑 엄마랑 같이 계세요”라고 대답하는데 순간 울컥... “이그 어쩌다 아버지, 엄마 모두 여기에 있노. 쯔쯧~~” 하시는데.... 엄마 생각이 더욱 간절했어요. 이번엔 울지않아야지 하며 갔는데... 왜아직도 이렇게 울음이 솟는지....ㅠㅠ 아버지 엄마 금산에 계실 때 저 내려가면 그렇게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너무나 고요한 아버지 엄마 자리를 보니 제마음이 넘 막막해서 울다가 온 기억밖에는 ~~. 분명 사진속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웃고 계시는데, 어쩜 그리도 무심히 한말씀도 없으시는지~~. 막내딸이 엄마 아빠 넘 보고싶어서 갔는데.... 그렇게 엄마 보고싶었다고 울며 목메어도 대답이 없더라고요 ~~. 그렇게 한시간 반 남짓 자리에 머무른후 오후 기차를 타고 올라왔네요. 벌써 엄마 가시고 난 후 1년이 다가와요. 오빠네 가서 뵐께요. 둥이들 기억엔 목이 아파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머리가 아파서 돌아가신 외할머니,,,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아버지 엄마 생각에 더많이 힘들듯 해요. 우리 가족 모두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잘지내고 있어요. 여기걱정 전혀하지 마시고,,, 두분 평안하세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정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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