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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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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를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아빠께...
유난히 길고 추웠던 긴 겨울의 터널를 지나 오랫만에 느낀 봄햇볕이
오늘은 유난히 따사롭게 느껴지네요.
아빠를 떠나 보내야 했던 겨울이 지나간다는게 아쉽지만 여전히 흘러가는
시간은 어쩔수가 없나보네요

아빠가 자주 쓰시던 벙거지 모자 호리호리한 큰키에 카키색 잠바...
이런 차림의 비슷한 사람을 보면 혹시 울 아빤가??? 하는 착각에 얼굴이 보이는
순간까지 그사람을 뚫어 져라 쳐다보곤 하는데...
지금도 집에 가면 안방에서 저를 부르시는것만같고
안계신다 생각하면 병원에 가셨나 하는 착가가에 빠질때가 많아요
아빠를 보낸다는게 아직까지 실감이 나질않아 저혼자만의 착각속에
생활하는것 같네요

아빠
아빠가 계신곳은 아픔의 고통도 없고 추워서 떨어하느 고통도 없고
삶에 얽매이는 고통도 없이 너무도 편하고 아름다울것 같은데...
오늘 자연이 보내준 따스한 햇볕처럼 편하고 포근했으면 해요
아빠가 좋아하시던 낚시 맘껏하시고 울강아지들 사랑하시던 맘으로
평온하시기만 바랄께요
아빠가 저를 사랑해준신것 만큼은 못하더라도
아빠를 무지무지 사랑한다는 것만은 기억해주세요

아빠를 보고파서
오늘밤도 아빠를 그리워하며 잠들고 싶어요
꿈에서라도 부디 행복한 미소 꼭 보고 싶네요
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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