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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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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아버지..봄이 왔어요...

그곳에 갈때마다 많이 추웠는데...

봄이 왔는데도...여전히 제 가슴은 차갑습니다....

온기 없는 곳에서...특히나 추운곳이여서 그런지...

여름이 되어도 추울거라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 빈자리가 느껴지는 명절때면 더욱 그러하겠죠...

요즘 울산에서 교육받느라 아버지 생각도 자주 하지 못했네요...

삶이 그런가봐요...아버지 돌아가신날에는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도...

이젠 그 눈물조차 나오질 않네요...아직까지 아버지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지만...하민이 귀여워 하시던 모습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비록 지금 제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항상 어디에선가 지켜 봐주시고

우리 가족들 지켜주리라 믿고 있어요...

아버지...

아직 모자란...어리게만 보셨던 저도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인지 ...지금은 아버지의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는걸 느낍니다...

때늦은 후회지만...그때 느끼지 못해 죄송하네요...

아버지가 우리 가족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뒤늦게나마 느낍니다..

살아 생전 느끼지 못함을 후회하고 후회합니다...

아버지~~!

지금 제 여건도 그리 여유롭지는 않아요...

그만큼 아버지에 대한 생각 많이 못할것 같네요...

이해해 주실꺼죠...

어머니..

누나.. 동생...

그리고 우리 네 식구...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담에 또 들릴께요...

...........고마워요...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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