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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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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벌써 아버님을 잃은지가 48일이 되여갑니다..그동안 얼마나 갑갑하시고,한편으로는 먼하늘에서 외로우실까? 이생에 있는 제가 서럽고 눈물만 앞을 가립니다.
가끔씩 문득문득 생전에 모습들...간절히 생각납니다..많이 아프셔서 하실말도 제대로 못하시고 임종 전까지도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특별한 감도 없이 무심하지 않았나 하는 죄책감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아버님...편하지 않은 몸상태로 끝까지 아버님의 보살핌을 무엇보다 우선하였던 어머님의 마음도 겉으로 읽기에는 녹녹치 않습니다..워낙 아버님을 위한 편애함으로 일생을 다하였으니 무리는 아니시겠죠 ..어째튼 저희들 모두도 아버님의 생전을 회상하며 마음에 간직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어차피 죽음은 회피할수 없는 전제이기에 어느날인가 다시 뵐수 있을것입니다..아버님이 이생에서도 많이 거두고 가르쳐주시며 남겨주신 덕으로 현재를 가고 있는데...저생에서도 먼저 가신 아버님의 노고를 또 받으셔야 하는 어쩌면 저희는 영원한 아버님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하는 은덕을 입고 살아야 하는 숙명이 아닌가 싶네요...많이 죄송합니다..생전에 더 잘 모시고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습니다...못다함을 어머니께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항상 인자하신 모습으로 지켜주시고 힘을 주십시요..언제든 이생으로 놀러오시고 저희들 모두를 지켜주십시요..그리고 그쪽에서는 더이상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바램입니다...아버님을 자주 그리워하겠습니다...아버님도 우리들을 많이 생각하시고 편달해주세요...특히 어머님에게 많은 힘을 주십시요...사시는 날까지 건강하고 편안한 생을 보낼수 있도록요..
이제 내일은 아버님을 이생에서 보내드려야 하는 49제입니다..어린시절 암자에서 많은 고생을 하시며 보내셨기에 힘들고 그리운정이 많이 들어있어 절에서 아버님을 뵐수있는것이 그나마 큰 위안이 됩니다.또한 육신이 계시는 호국원뜰도 아주 전망이 좋아보입니다. 잘 정리되여 있고 먼 훗날 어머님 또한 곁에 함께 할수 있는 안식처라  생각하고 소중하게 모시겠습니다..그럼 할 말이 너무너무 많습니다만 자주자주 생각하고  찾아뵐께요.. 내일 뵙겠습니다..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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