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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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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현충일에 띄우는 편지

"
다시 오시지 않는 아버지'"

아버지를 여위고 두번째 맞이하는 현충일이 오는군요.
6월은 온갖 꽃들과 초록의 잎들이 지천으로 피어 저마다의색깔과 향기를 내 뿜는군요.
아버지! 당신의 향기는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까요.
너무  진하지도 않고 은근하게 자식사랑 베풀어 주시고  당신보다  자식과 마누라가 항상 먼저이어야 했고 손자, 손녀들 까지 꼼꼼히 챙겨 주시던 나의 아버지!!!
이 못난 여식 후회와 회한만 남아서 오늘 당신에게  하얀 마아가렛 꽃 한다발을
당신의 영전에 바칩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호국원에 현충일에는 씨끌씨끌 이제야 사람사는것 같다고 좋아들 하시겠네요. 오늘밤에 아버지와 주변 친구들 잠못이루고 잔뜩 기대하며 당신의 가족들 기다리 시겠네요.

아버지! 못난딸 이번 현충일에도 뵙지 못해  이렇게 편지로서 인사올립니다.
막내딸 명옥이 큰절 올립니다.
아버지 !        그렇게 좋아하시던 술도 담배도 못하시니 하늘나라에서는 무척 건강히 지내시리
 라  걱정 안해도 되게군요.
현충일에 언니들,엄마가 가신다니 못다한 이야기 마음껏 나누세요.
이번 추석에 사위와 외손자같이 찾아가 볼테니 그때까지 꾹 참으세요.

아버지! 편히 다시뵐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2008년 6월5일    막내딸 명옥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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