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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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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보고싶은 아버지
아버지!

벌써 일년이 가까워 옵니다.

너무 갑자기 그리고 너무 빨리 아버지와 이별을 하고 말았습니다.

항상 많은 사람들의 이별을 보면서 , 그일를 준비하지못하고 그저 오래오래 같이 할것같아.

오늘일를 내일로 미루고 살았는데  갑자기 너무도 갑자가 제곁을 떠나셨습니다.

여러번 수술에도 견디셨고 전쟁중에도 생존해 계셨는데  교통사고라니....

돌아가신 후 아버지 꿈을 많이 꾸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활발하신 아버지가 꿈에서도

호통을 치시며 살아계신데 눈을 뜨면 다시는 볼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에 갑갑함을  견딜수가

없습니다.  옆에계서도  항상 보고 있었던것은 안닌데 , 항상 맘만 먹으면 볼수 있었던 분을

이제는 다신는 볼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생각만으로도 답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효자는 많이 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 장례때도 안울어 보려고 노력했는데

불효자를 떠나서 다신는 볼수 없다는 생각때문에 눈물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참 ! 어버지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제나이가  40이 넘다보니 한가정에 가장으로서 아버지

의 중압감을 체헙하고 삽니다. 지금은  자녀가 2명인데도 이런 중압감이 있는데 아버지는 6남매...

아버지!  살아있는사람들은 이렇게 1년의 시간을 보내고 살고 있습니다.

어제 어머니께서 아버지 묘를 다녀 오셨습니다. 경기도에서 임실까지 많이 우셨습니다.

큰 아들로 아버지께 용돈한번 흡족히 못드렸는데  아버지께서 저보다 부자라고 생각해서인지

아버지께 용돈을 드리는것이 왠지 쑥스러웠는데  그것이 이렇게 후회가 될줄 몰랐습니다.

아버지 ! 아직도 아버지 사건이 종결이 안되서 항상 아버지 장례를 치르는 기분입니다.

지금은 천국에 계실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돌봐 주세요.

어머니께서  요즘 많이 괴로워 하십니다. 아무리 자식이 아버지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50년을 같이 사신 아버지만 하겠습니까?

아버지 이렇게 글를 적다보니 더욱더 아버지가 보고싶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우리가정 도와 주세요.  이글를 적고 아버지 성묘를 가려고 하는데 교통이 많이

막힌다고 합니다. 다들 여행하느라고요....   지금도 생각이 나는데 아버지와 필리핀에 갔던일

아버지는 어디 가시나 활동적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것이 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으로

기억됩니다.  아버지와 넘 멀게 살아왔습니다. 제가 너무 아버지를 멀리 했습니다.

모든것이 후회로만 남습니다.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항상 좋은데서 어머니와 저희들의 가정을

돌봐 주세요.  아버지! 정말 그립습니다.  아마 아직도 아버지가 살아계신다고 알고 계신분이 계실

겁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갑자기 떠났셨습니다..  아버지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지금 달려가서 차가운 비석이라도 만져보려고 합니다. 제가 하늘나라 가기까지 항상 아버지를
 
기억하며 어머니 모시고 있겠습니다. 이 그리움이 세월이 지난다고 변하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 하늘에서 평안하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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