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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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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여름이 쉽게 물러나지는 않네요
더워요
나는 식물을 좋아해요
그것들 볼때마다 행복해요.
아버지는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셨죠
그 가난한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오셨던 강아지를 우리가 얼마나
행복해하면서 이뻐했는데 사고로
죽어버려 슬픔보다는
너무나도 아까웠었던 
기억이 지금도 나요.
애들 키워주실때
개도 키웠는데 암컷 새끼배면 아버지가
달력에 '개 출산예정일'이라고
써놨던 기억이나요.
죽은 고양이 어디다 묻어주셨나고 물으니
냇고랑에 힛잡어 던져버렸다고도
하셨죠.
거기서 그 동안 키웠던 개 고양이에
둘러쌓여서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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