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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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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오늘은 도시락이 오는 날이에요
이제 막 조리해서 국도
고기들도 나물도 따뜻해요
수요일에는 아버지 아침을
좀 기다렸다가 이걸드리면
맛나게 드셨을텐데
엄마랑 같은 시간에 식사드리고는
나중에 9시쯤오는
이 뜨신거를 바로 냉장고에 
넣었어요
얼마나 바보 같은지.
그래서
지난주에 도시락보면서
 꺼이꺼이 울었어요.
요리도 못하고 생각도 부족한 딸이었어요
엄마 머리 손질했는데
종 남자같아보여요
머리감기 쉬우라고 종숙이 미용실서
커트했는데 너무  짪아서 그리보여요.
엄마는 올 여름에 매일 목욕시켜드리니
개운하다고 좋아하시는데
아버지는 지난 여름에 머리감기도
목욕도 자주 못시켜드려서
또 죄송하고 맘이 아파요
아버지.
다 용서해주시고 
잘 지내셔요
우리 가족 무탈하게 살펴봐
주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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