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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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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엄마 보내고 밭에서 바람맞으며
커피마셔요
어제 지나가다가 엄마블라우스 
하나 샀는데 색이 제법 계절하고도
바지하고도 맞아서 예쁘더라고요
사람들은 모두 자기애가 있으니
예쁘고 멋있는 옷 입고 싶어하죠
아버지도 멋을 아시니 더욱 그랬을텐데
아쉬운게 많아요.
그래서 가능하면 건강할때
멋내고 다닐라고요.
아버지 고생해서
가르쳐준 덕분에 연금받아 사니까요
앞집 고양이가 자꾸 일순이 넘보고
일순이는 쫄아있어서
저 막대기로 때려줄라고요
나쁜놈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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