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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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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계시죠
자고 일어나니 비가 와있어요
일요일이라 아침에 밭에가서
운동겸 모종들 봤는데
비 덕분에 생생해졌더라고요
오래된 창문에 뽁뽁이 이쁜걸로
갈았어요
이쁜거 아버지 계실때 할걸.
엄마의 떡국과 나의 아침 요리.
먹을거 볼때 
맛난거 먹을때
아버지 생각이 
젤 많이 나요
명수오빠네 집 털린데 다녀오다가
아버지 안다는 어떤 남자분은
만났어요. 동외리 산다고
아버지가 자주 오셔서
잘 안다고. 얼마전에야 돌아가셨다는거
들었다고. 자기 엄마가 최근에
91에 돌아가셨는데 10년을
요양병원에서 지냈대요.
그말 들으니 아버지는
요양원도 요양병원도 안가시고
돌아가셔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다 아버지의 복이고
우리들의 복이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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