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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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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국가유공자 아버지
34년 국어선생이었던 딸
한글날엔 태극기 걸어야죠
엄마는 저리 허리 꼿꼿이
어제는 세번이나 산책했어요
일순이는 이제 제법 곁에와서
눕기는 해요
아버지한테처럼 
다리나 무릎으로 올라오진
않아요
 "물방아도는 내력"
아버지가 가요무대 보시다가 
흥에 겨워 제법 큰 소리로
따라 부르시던 노래.
녹음해놓을걸.
집에서 키우는 작은 화분들에
작은 꽃이 피었어요
이쁜꽃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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