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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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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화장실에 페인트 니스 칠하고
아래에 물 덜젖게
끼웠어요
시간이 남으니 이런거 저런거
해봐요.
오늘은 아버지 운동이나 
산책 다니셨던
향교가는 길에서 자전거 타봤어요
경사진데는 힘이 없어서 잘 안나가요
밭에 상추는 또 뜯어먹게 잘 자랐고
아버지가 심어놓은 대파 
지금도
물주어가며 잘 키우고 있어요
아까워서 뽑아먹지도 못해요
마늘이며
대파며
양파며 아버지 덕에 공짜로 
아까운지
모르고 먹었던 때가 그리워요
얼마나 큰 수고로움의 결정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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