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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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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조문규 아버님~! 양달단 어머님께~!
사랑하는 아버님~! 그립고 보고싶은 어머님~!
천국에서 평안히 계시는지요?
벌써 아버님 떠나신지 28년, 어머님은 4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두 분은 제 맘속에 살아계십니다. 문득 문득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불현듯 골목 어귀를 돌아 손짓하며 부르시는 듯 싶습니다.
지난 해 12월 26일 어머니 기일을 지냈고, 며칠 후면 아버님 기일입니다.
직접 찾아뵙지 못하여 이렇게 하늘 편지를 드립니다.
세상에 남겨두고 가신 5남매가 이미 늙구스레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모두 가정을 이루고, 손주와 귀여운 증손들을 잘 기르고 있습니다.
세상에 내놓을 만한 것을 이루지는 못하였으나 아버님의 성실하심과 어머님의 자애로움을 닮은 삶을 살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늘 부족한 자손들이지만 열심히 살고 있으니 지켜봐주시고 이제는 안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활의 그날에 다시 한번 뜨거운 눈물과 함께 포옹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버님~! 어머님~!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둘째아들 조성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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