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나라 우체통

  • 온라인 참배
  • 하늘나라 우체통
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님(고 차병우님) 편히 쉬세요
아버님!

사랑하고 아끼시던 장남 재은군의 죽마고우 진욱입니다.

이제 경치 좋고 편안한 호국원에  그동안 무거웠던 몸을 뉘우시고 편안히 쉬세요.

어제 아버님을 이천호국원에 가족들과 함께 모셔놓고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께 못했던 효도의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

많은 욕심없이 소박하게 바라셨던 자식에 대한 작은 기대와 소망도 못 이루어 드린 못난 자식... 

자식들에게 베풀어 주셨던 헤아릴수 없는 부모님의 넓고 깊은 사랑의 여운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눈물이 핑 돌아 괜실히 하늘만 쳐다 봤습니다.

아버님!

저만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당신의 두 아드님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했겠지요.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잘 모실께요... 라고...

아버님!

편히 쉬세요.

언젠가 다시 뵙게 되는 날 지금 보다 조금이라도 덜 부끄러운 자식이 되어  찾아뵙겠습니다.

혹시 저의 부모님 만나시면 제 마음도 좀 전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