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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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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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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당신

아무리 목놓아 불러도 대답없는 나의당신
지금 당신은 머나먼나라 다시올수없는 그곳
지난 오월 삼십일일 오전 열시반
당신은 끝내 돌아오지못할 먼곳 하늘나라에 가셨지요
그동안 몹쓸 병마로 반평생을 고생하신 나의당신

십년은 더 사시면서 오십평생 못해준 남편의사랑을
몇십배 더 행복하게 해주시겠다고 한 나의당신
당신의 몸은 저 먼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당신의 마음은 이곳 당신의처인 불쌍한 선희를 못잊어
눈물 흘리며 지금 이곳 내려다보고 계시지요

여보 어이하여 그곳 머나먼 나라에 빨리도 가셨는지
항상 주위에서 머리좋고 똑똑하다는 촉망받던 나의당신
그렇게도 원했던 야망 선봉자의길 이루지 못하고
병마로 시달리다 끝내는 다시는 못올길을 가신 불쌍한 나의당신
당신의 통한의 눈물은 비가되어 바다로 흘러가고

당신을 바라보는 당신처의 절규와 몸부림
돌아오는 어느 추운겨울날 눈과비가 되어
동해속초 바다의 하얀 파도가 되어
바닷가 모래위로 바람타고 밀려오네
우리부부의 애끓는 눈물과 함께 밀려오네 또 밀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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