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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참여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호국원 직원이신 듯 한데...??

부모님을 호국원으로 이장하고 처음 맞는 명절이라서 애들이랑 10월2일 6구역에서 참배했던 사람입니다

몰라서, 정말로 몰라서...

내려놓은 안치단 덮개 바닥에 과일과 포를 차려놓고 포도주도 따르고 했었는데 우리를 유심히 보며 주위를 맴돌던 직원(?) 한 분이 우리가 울먹이며 참배하는 분위기가 가라앉을 즈음에야 다가와서 정중하게 이곳에서 차례를 지내면 안 된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즉각 제재를 하지도 않고 만류를 하면서도 민망하지 않게 배려하는 표정이 넘 감사해서 이 글을 씁니다


나이는 50대 전후정도에, 이마는 약간 넓고, 아담한 체격에 부드러운 인상의 아저씨...
호국원 직원이시라면 직책도 있으실 것 같고, 몸에 배인 친절함이나 부드러운 말투 때문에 인천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도 ‘직원이냐’고 물어나 볼 걸 하며 아쉬워하다가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안치단에서 제사 지낼까봐 그때 사진까지 파일로 첨부하여 글을 씁니다

휴게실 쪽에 제사나 차례를 지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시네요

그 분 말씀대로 마음을 담은 꽃송이를 바치고 만족을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나랑 연배가 비슷할 것도 같은 친절맨과 호국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을 전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10월 6일 하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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