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25일 아버님을 이천국립묘지에 모신후 처음으로 아버님께 참배드립니다.
아버님 살아생전에 편히 모시지못하고 7년간의 병고를 치루시고, 운명도 보지 못한점이
이렇게 한으로 맺힘니다. 생존해계신 어머님도 편히 모시지 못하는 점이 영 마음에 짐이 됩니다.
아버님께서 어려우신 가운데서도 저희 3남1녀를 고등교육까지 마치게하시고, 이렇게 올바르게
키워주신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막내를 잘 돌보지 못하여 병으로 먼저 저세상으로 가게
한것도 역시 저의 불찰이라 생각합니다.
아버님 벽제에 계실때 찾아뵈며는 왜 그렇게 통곡이 나오는지~ 지금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억지로 글을 올립니다. 지난 세월을 잘못 살았는지, 가족들이 아버님 살아생전보다
모이는 법이 없이 제각각이고, 저의가정 역시 서로 자기생각만 하고, 심지어 자식들마저
부모를 공경하지 않습니다. 이모든 것이 저의 부덕에서 나온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삶이
이런것이 아닌데, 심하게 왜곡되어 있습니다. 근자에 들어 그심각성을 깨닫고, 제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이런 사실을 인지 시키고, 바로 잡으려 합니다. 아버님 하늘에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버님 지켜봐주시고,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