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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참여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안장자 가족의 입장을 헤아린 최인숙 심사관님의 봉사에 감사 드립니다.
2월 12일 안장되신  양명석님의 가족입니다.

아버지는 6.25참전 유공자로서 상당한 긍지를 가진분이셨습니다.
저희가 어렸을 때도 늘상 6.25의 참상을 교육시키셨고
전쟁 말기에 총상을 입고 후송되신 이야기로  끝을 맺곤했습니다.

많은분들이 돌아가시거나 큰 부상을 입으셨기에
아버지의 다리 관통상은 상이 군인으로 대우를 받지 못하셨고
더러 서운해 하시다가 호국원이 조성되자 그곳에 묻히시는것을
큰 긍지로 여기시곤 했습니다.

아버지연세가 많으시긴해도 급작스레 세상을 떠나시자
호국원 안장절차에 대해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호국원 홈페이지를 찾아내어 신청을 하고 한숨 돌리고있는데
결격사유로 인한 안장 불가라는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장례는 하루밖에 안 남았는데  ... 그때의 당황함이라니....
일단 장례를 치루고 화장된 유골을 병원에 안치하고
30년이 넘은 서류를 찾아내어 아버지의 결백을 밝혀야 했습니다.
국가 기록 쎈타에 전화를 해 서류를 의뢰했더니 
얼마후 호국원에서 이미 의뢰를 해 놓으셨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곤 기록 오류로 밝혀져 12일날 무사히 안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장 며칠후  잘못된 경찰청 기록을 바로 잡으려 가까운 경찰서를 찾으니
 이미 기록이 삭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호국원에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니  
심사관이신 최인숙님이  그렇게 조처를 해 주셨던 것입니다.

저희가 했다면 시간도 걸리고 절차를 몰라 헤맸을 텐데
당황할 가족들의 입장을 헤아려서 조치해 주신 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이런 봉사야 말로 나라가 어려울때
젊음을 바쳐 조국을 지킨 분들에 대한 보답이요
호국원 직원으로서의 아름다운 봉사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예우를 받으신 아버지도 이제는 편히 쉬시리라 사려 되어집니다.

가족을 대표해 최인숙님과 호국원 직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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