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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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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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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아버지
살아생전에도   제대로  크게불러보지  못했던  아버지........
이제  아버지란  이름은  제마음속에  아픔이되어 남아버렸습니다
살아생전  저지른불효를   이한줄의글로  어찌용서를구할수있을지...
가실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것을  알면서도  제삶이  너무버거워
아버지의  기다림을  외면해버린못난딸입니다
한번이라도  더손잡아드리고  알아듣지  못하는말이라도  한번더들어드리고 ......서투른솜씨에  살점이떨어져나가게  면도를해드려도  무엇이  그렇게  편하신지  코까지골며  주무시던아버지........지금다시한번
해드리면  정말잘할수있을텐데  뒤늦은후회에  목이메이고  눈물이앞을  가립니다   아버지의   그힘든  고통을지켜보며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수십번되뇌었지만   말이되어나오지않고  용서도빌지  못했는데......아버지  그렇게가신지  벌써한달이되었네요  이제떠나신  지금
아버지의  그고통은   저희들에게  남겨졌나봅니다
문득문득  아버지생각에  가슴이저리도록  아파옵니다   떠나시기  몇일전  그힘없고  펴지지않는팔로  아버진  절안아주고  가셨습니다
뼈와가죽밖에  남아있지않던  그품이   아버지  너무그립습니다
너무  아파하지말고   힘들어하지말고   잘살으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셨는지요..... 
아버지
당신의  마지막품을  잊지않겠습니다
계신곳에서  불쌍한우리엄마  항상지켜주세요  엄마가  많이웃고
행복해졌으면......
아버지  계신곳에서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아버지........

           2008년6월25일          못난딸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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