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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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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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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아버지께서 임종 하시던 날...

아버지 !!!
오늘도 사무실에서 일과 공부를 함께 하다가 지금에서야 집에 왔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핸드폰이 울려서 보니 음성메시지가 왔더군요.

지금 지학이가 일본에 갔는데 지학이를 데리고간 NHK기자가 본인은 일본에서 잘왔고 지학이는 홈스테이 하는 집주인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니 걱정말라는 메시지 였어요. 지학이가 핸드폰을 잊어버려 제가 연락을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후 계속 핸드폰에 메시지가 왔다는 신호음이 들려 들어보니
바로 그 날 2008년 8월 1일 저녁...
아버지께서 임종하시던 날 의성이 에미가 저한테 "야, 긴급 상황이야, 무슨전화가 그렇게 기냐? 빨리 전화해" 란 내용의  다급한 목소리...그러니까 그날 6시 59분에 메시지가 들어왔고 저는 그시간 이미 민섭이 에비의 잘못 건 전화(은섭이 에비 한테 한다는게 저한테 전화를 했거든요)를 받고 이미 강화문을 막 통과 하던 중이였거든요.

그덕에 저는 빨리 서둘러 병원에 도착하였고, 아버지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7시 34분에 아버지께서는 저희들 곁을 떠났지요.  갑자기 왜 지금 그 메시지가 다시 들으라고 울리는지... 아버지 그립군요. 언제나 말씀이 없으시며, 항상 뒷전에서 조용히 앉아 계시던 아버지...

아버지 내일은 아버지 49제에서 2제를 드리는 날입니다. 내일 절에 갈겁니다. 그곳에서 뵙겠습니다. 이젠 영원히 아버지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군요. 문득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수덕사의 여승"노래도 생각납니다........................

셋째딸 드림.

아버님의 육성은 언제나 들을 수 있도록 제가 준비해 두었읍니다.
아버지의 49제가 지난 후 아버지의 모습과 활동 동영상, 화보등을 제가 정리하여
아버지 추념의 날을 준비하겠습니다.  오늘 2제때 아버님의 영전을 보니 처음보다는
편안한 모습인 듯 느껴졌어요.  제 마음인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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