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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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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이제 아버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날   2008년 5월 19일 오전 8시 30분 쯤 돌연사

아버지란 단어만 나와도

생각만 나도

갑자기 떠오르면 길에서, 전철, 버스, 교회, 동사무소, 사람들이 있어도

때와 장소와 상관없이 통곡과 더불어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는거는 어쩔 수가 없었다.

이제는 안나오겠지 해도 어느새 울고있다.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말할 수있다.


아버지!!!   안녕하시지요.

넘 보고싶어요.

그리고 넘 죄송해요.

더 좋은 곳을 보여 드렸어야 했는데 .....

더 좋은 음식을 맛보게 해 드렸어야 했는데 .....

더 좋은 옷을 입혀 드렸어야 하는데 .....

내 눈앞에 안계시고 나서야 .....

왜 더 선명하게 생각이 나는 걸까요?


내가 알지도 못하고 보내 드릴 수  없는

우리가 쓰고 있는 언어로는 다 표현을 할 수없는 곳에 계신데

 분명 그 곳은 이곳 보다 더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고 기쁘시고 좋아라하시겠지!!!


그래도....

그래도....

내 마음에 그리움 .......     안타까움....

어찌 말로 다 설명 할 수 있겠어요.


살면서....

아버지의 자리는

보이는 무언가로 내게 주시지 않더라도 .......

내게 말하지 않더라도 ........

내게 표현하지 않더라도.....

그 자리에 계시는 것 만으로도 내 마음은 든든했는데......


내 마음 몇날 몇달 몇년 평생 이땅에 사는 날 동안 아플겁니다.

그리울 겁니다.


하지만 !!!

힘과 용기를 낼께요!!

계속 아픈거, 계속 그리운거

아버지가 원하는시는거 아니시니까

더 건강히 더 맑게 전진해 나가는 것을 원하시는 것일 테니까요.


그래서 나중에 아버지 만나는 날

아버지로 인해 힘을 낼 수 있어고 열심히 살 수 있어고

그래서 꿈을 이루었다고

감사하다고 말할 수있겠지요.

그렇게 우리 다시 만나요


내게는 이제 두 아버지가  지켜보고계시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되요

한분은 하나님아버지 나를 창조하시고 인도하시는 아버지

또 한분은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

남은 인생 기대해 주시고 도와 주세요!!! 

아버지!!!!



호국영령  왕유복 85세

육사단 중사

군번: 9388880

사망일: 2008년 5월 19일(월) 오전8시 30분쯤

안장일: 2008년 5월 21일(수)

1구역 묘역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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