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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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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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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

사랑하는 아버지...
저의기억에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는것이 처음인듯 합니다...
그 처음이 오늘... 그것도 하늘에 띄우는 편지가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10월5일 이른저녁...동생의울먹이는 전화에 집으로 달려갔는데...
아버지는 너무 곤히도 평온한모습으로 주무시는듯 그렇게 누워 계셨습니다
그모습에 아버지가 천사들의인도로 천국에 가셨구나...생각했습니다
아버지의손과얼굴을만지며  아버지... 사랑해요..  들으셨는지요...
그리고... 10월9일... 이천호국원에서 아버지의 영결식과 안장식이 있었습니다
살아계실때 ..아버지의말씀중에...늘 뇌리에 가장 많이 남아있는기억이 당신의
해병대에 얽힌 말씀이셨는데... 마지막 이렇게 국립묘지에 안장되시니 자식으로서
또한 당신께서도 흡족해 하셨으리라  혼자서 생각해봅니다..
아버지와 39년의 삶을 살면서 아버지에게 마음으로 죄지은거 다 용서하시고...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운일도 많고...그때... 그랬더라면...하면 아쉬운 마음뿐이지만
아버지께서는 우리4남매의속마음 선화의마음을 잘 알고 느끼고계셨을거라고
그렇게 믿고싶습니다... 
마지막까지 펴지지않았던 아버지의 다리를 보면서 너무나도 가슴이 메어졌었고
그리고... 배고프시다고... 맛있는거 드시고 싶으시다던 아버지의말씀이 목소리가
지금도... 살면서... 가장 오래 가슴에... 아픈기억으로 남을것같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하늘나라 천국에서... 걸어다니시고 뛰어다니시고... 아무걱정 마시고 편히..계세요...

                                                                                         2008.10.11  둘째딸 선화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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