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49재 때 뵈온지도 벌써 일주일 입니다.
요즘 아침 저녁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
아버지께서는 춥지 않으신지요.
아버지
그금 뭘하고 계시는지, 어떻게 지내시는지...
그 세상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이어지는지...
참으로 궁금 합니다.
엄마는 요즘 도토리 주어다 까고 계시더군요. 아버지 제사 때 드린다구요
지금은 경옥이 엄마랑 같이 밤을 까고 계시네요.
그래도 동네 경옥이 엄마가 계셔서 마음은 놓여요.
이 가을 아버지 생각이 더욱더 나는군요.
아버지!
한번만, 딱 한번만 뵐 수 없을까요?
너무 보고싶어요..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