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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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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 막내야
아빠 가신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문득 문득 생각나면 눈물이 글썽거리네..
시집간지 8년이란 세월동안 아빠곁에 있진 않았지만..
아빠랑 나 막내랑 사이가 각별했잖아..
그냥 아빠가 참 안쓰럽다...
누구가는 80평생을 살았다면 오래 사셨네..........하겠지만....
그 많은 세월동안 고생만 하시고..외로웠을 생각만 하면 이 막내 가슴이 마구 저며와요...
그래서 아빠 임종때 그 많은 눈물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어요..
가시기 전까지 자식들에게 한푼이라도 부담 안주려고..
그 고통을 어찌 버텼을까 하는 생각만 하면...
감사하기보단 억장이 무너져요....
먼저 겪어본 사람들은 가시면 못했던일만 기억난다 하는데...
전 그런거 보단 아빠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오죽하면 병원에서 하루를 더 사시기 보단 하루라도 더 편안하게 눈감기를 원했을까요..
아빠가 눈감고 나서...그 편안한 모습을 보고서야....오히려 괴로워 몸무림 치실때보다
맘이 많이 편했어요..
그래........이제사 아빠가 그토록 그리워 하던 부모님...형제들 만날수 있겠구나...
하는 맘에 아빠 얼굴을 한없이 쓰다듬어 드렸어요...
부디 밝은 눈으로 보고싶은 형제들과 맘껏 날아 다니세요..
북쪽하늘의 고향도 가셨겠지요...
여기 자식들은 지지고 볶고...알아서들 잘 살테니 걱정 마시고
이승에서의 힘겨운 소풍은 잊으시고......
편안한 곳에서 맘껏 날아다니세요..........
아빠...
그럼 나중에 그곳에서 만나요!!



막내딸.....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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