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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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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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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지?

주 아버지 사랑한다.
꼭 2년8개월5일간 병원생활을 했었지? 힘이 많이 들었지?
가엾어라. 우리 주 아버지, 입관때 보니깐 주사 자리가 너무 가슴 아팠다우.
꼭 잠자는 것 같아 오인 할 정도로 당신은 너무 순수하고 깨끗했어. 팔을 만져 보니 차디찬 연시 감
같은 감이 났어. 주 아버지.아니 여보야.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새벽6시30분에 병원에 도착하여 feeding-bag으로 그린비아를 주고 약을 주고
하는 일이 2년8개월이 넘었지? 똑 같은 일을 반복해도 그래도 당신이 살아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로 받고 생동감을 같고 열심히 살아돴는데 그마저도 앗아 가 버린 신이 야속하기 만 하다우.

저녁에도 종종 걸음으로 17시30분 경 도착하여 그린비아 식사를 주는 즐어움이란 당신은 모를 것
이야. 그래도 살아 있었으니깐 깡순이로 버티어 왔는데 이제는 그나마도 할 일이 없어져 허전하기
이를데 없어. 주 아버지 정말 정말 사랑한다. 고생 많았어. 지금 생각하니 그리 고통 줄 바에 빨리
힘 덜들게 해서 보낼걸 그랫나바. 미안하다 여보야ㅡ

당신 뜨거웠지? 너무 울었다 주 엄마가 ㅡ 그런데 합동 장례식을 성대히 올리고 합동안장식을
상범이가 한줌뿐인 유골함을 어깨에 매고 성대고 엄숙하고 숙연한 식을 올린 후 당신 영령이 담긴
유골함이 안장됐어. 당신 번호는02210xxx이야 , 잊지 말어. 정말 자리가 따땃하고 너무 좋았어,
애들이 하는 말이"병원에 있는 것 보다 자리가 밝고 너무 좋다" 하니 조금 마을이 놓여,

지금 너무 정신이 없어 주 아버지. 뭐가 뭔지 모르겠어. 우리나라 정말 좋은 나라야,이렇게  좋은
시설을 마련해 줬다는 것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당신도 고맙다고 인사나 해요.
제발 아프지 말고 잘 지내 지겹게 아팟지 않아요?. 극낙에 않아 계시리라 생각해요.
나도 언젠 가는 당신 찾을께. 또 편지 할께.. 잘 있어. 사랑한다.그리고 끝으로 애들 잘 되게 해 주고

건강하고 꼬이는 일 없이,돈 많이 벌게 해주고,화목한 가정과 건강하게 해 줘요.
당신 가족 너무 사랑 하지 않우? 잘 있어 여보야 영원히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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