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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중 하나인 추석이 지났습니다.
아버지 매년 기계송편만 사다가 차례지내다 올 추석에는 오랜만에 엄마가
아버지 차례상에 올린다고 송편을 직접 만드셨는데,그리고 밭에 아버지가 손수 심어
노신 밤나무에서 알알이 여문 밤과 햇과일 맛나게 드셨는지요?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첫 명절이고 조상님들 차례상이었는데 ,
윗말 당숙아주머니는 한분만 빠졌는데 왜이리 허전하냐고, 텅빈거 같다고,역시
우리 박가네 최고 어르신이 아니 계시니 모두 이상하데요.
아버지, 시골에 오면 아버지가 평소에 하신데로 손녀딸 지현이를 아버지 자전거에 때우고
동네 한바퀴 돌았는데 지현이가 할아버지 무척 보고싶다고 하데요.
아버지 광현이 천안역에 데라다주려고 가다가 아버지가 계시던 병원앞을
지나는데 문득 아버지가 아직도 병원에 계신거 같고,그래도 아프셔도 살아서
병원에 계셨으면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보네요.
아버지,집 안마당에 있는 은행나무는 올해도 열매를 잔뜩 매달고 있고,
결실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는데 ,
아버지 이만 줄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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