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여부 |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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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이삿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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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떠세요? 오늘 새집으로 이사하신 기분 말이에요..좋으시죠?생전에 그토록 바라시어 참전용사증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더니 그다음날에 중환자실에 내려가시어 먼길떠나셨잖아요. 얼마나 하루하루를 기다리신지 헤아리지 못했던 제가 지금 너무죄송합니다.하지만 오늘 드디어 그토록 바라시던 곳에 모시게되어 가족모두 기쁨니다.아버지도 저희랑같은 마음이시리라 믿습니다.부디 편안하게 잘계시고 사랑하는 엄마 아프시지 않고 우리곁에 오래오래 함께 계실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그리고 생극 추모관에 함께 보관중이던 아버지 지갑 이요 이제는 같이 못넣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아버지 이삿날이라 아버지가 쏘시는걸로 하고 오는길에 짜장면 사먹었어요 ㅎㅎㅎ 잘했죠?식구가 너무많아서 나머지돈은 사다리 타기해서 형부가 18000원 이서방이12000 장서방이10000그리고 최서방은 공짜였어요. 모두 이토록 가벼운 발걸음을 옮길수 있었던것은 깨끗하고 멋진 집들과 예우를 다해 모셔주시는 직원분들과 다른 많은 호국지사들과함께 아버지의 힘들었든 젊은날을 조금이나마 헤아려주신듯해서 입니다.아버지 부디 편히 쉬세요. 사랑합니다.보고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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