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나라 우체통

  • 온라인 참배
  • 하늘나라 우체통
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님께

보고싶은 아버님...
지금 그곳에서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가요?
2년2개월간 꿋꿋하게 잘 견디셔서 언젠가는  저희들과 눈이라도 맞추어 주시리라 생각했는데,
끝내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원통하고 억울하지만,   아버님....
행복한 기억만 가지시고, 편하게 계시기를 바랍니다.
며느리 노릇 제대로 못한 저를
 "미스코리아보다 우리 며느리가 더 이쁘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구요, 
간간히 제 구두를 닦아주시고, 저희 차도 세차 해주시면서 알게 모르게 보여주신
아버님의 사랑과 배려가 이제사 절절하게 사무칩니다.
갑자기, 반포에 살때  자주 집에서 삽겹살을 구워 먹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4식구가 한자리에 앉아 사방에 기름을 튀기면서도 즐겨 먹었었지요.
손수 고기 뒤집으시던 아버님과 성주씨가 소주잔을 기울이시던 모습이
밀레의 만종처럼 평화로움으로 제 가슴속에 심어져 있습니다.


아버님... 늘 저희와 함께 해 주시리라 믿어요.
그리고 어머님과 성주씨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사랑합니다, 우리 아버님!
사랑합니다.....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