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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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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님과 함께한 세월보다 점점 더 길어지는 추억의 시간
2009년 8월 20일

이천호국원에 아버님을 모시고 긴 세월 동안 우리 가족은 아버님 얘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아버님 얘기만 나오면 진이 아빠를 비롯해서 온 가족이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주르륵 흘러서 서로를 위해 그냥 침묵해 주고 위로해 주기에도 너무 슬펐거든요.ㅠㅠ
5년쯤 지나서 겨우 아버님 얘기를 일상의 대화로 할 수가 있게 되었어요.
이제 추억을 얘기할 수 있게 되었지요...

아버님 기일이면 명절때보다도 더 출석률이 좋아요. ㅎㅎ
온 가족이 이천호국원으로 모여서 아버님을 추억하고 함께 다 모일 수 있는 날이 되었어요.

막내 손주인 협이가 군대에 가 있어요.
휘섭이가 아직 군대에 안 갔네요.ㅎㅎ

아직 대학생인 준호, 휘섭, 협이를 제외하곤 모두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어요.

어머니께서는 최가네 중심에 계세요. 아침이면 배재대 뒷산을 오르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우리 곁을 너무 빨리 떠나신 아버님이 그리워요.
많이 그리워요.

올해로 14주기를 맞이하네요.
함께한 세월보다 함께하지 못한 세월이 점점 더 길어져서 추억이 이제는 삶이 되어버렸어요.
올해도 우리 최가네 가족들은 8월 19일 아버님을 추억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천호국원에 갑니다.

아버님 그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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